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오늘 '1인 1표제' 통과를 두고 정청래 대표가 동학혁명까지 빗대며 환영하고 나섰어요. 이제 정말 '정청래 민주당' 되는 거예요? <br><br>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당대표 출마 때부터 내세웠던 핵심 공약입니다. <br> <br>당 중앙위에서 두달 전 부결됐는데 두번째 시도만에 통과된 겁니다. <br><br>오늘 결과를 놓고 보면 '정청래 민주당'으로 일단 첫 발을 내딛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. <br><br>Q2.'1인 1표제'가 뭐길래 정 대표가 이렇게 의미부여 하는 거예요? <br><br>당 지도부를 뽑거나 당이 핵심 의사 결정을 할 때 대의원과 당원이 표결에 참여하죠. <br> <br>당 지도부나 국회의원 등이 바로 당원을 대리하는 대의원인데요.<br><br>지금까지 대의원의 1표는 일반 당원의 1표보다 훨씬 힘이 셌거든요.<br><br>그런데 1인 1표제로 대의원과 당원 표가 같은 힘을 갖게 되는 겁니다.<br><br>한국 정당사에선 처음 있는 일이죠. <br> <br>Q3. '1인 1표제'가 도입되면 정 대표에게 정말 유리해지는 거예요? <br><br>정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때는요. <br><br>권리당원 지지도가 높은 정청래 후보가 대의원 지지에서 앞선 박찬대 후보를 누르며 당대표에 당선됐거든요. <br><br>당시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17표 가치였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대의원과 당원이 똑같이 1표씩 행사하도록 룰을 바꿔 적용하면요.<br><br>당시 약 23%p였던 득표율 격차를 약 30%p 내외로 더 벌려 정 대표가 이길 것이란 추산이 나옵니다.<br><br>Q4. 그래서 1인 1표제가 되면 '정청래의 민주당' 되는 거예요? <br><br>정 대표에게 당장 좋을 건 없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당원 지지율이 높은 정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 때 확실히 유리해지겠죠. <br><br>특히 당원 주권을 앞장서서 되찾았다는 이미지를 앞세워 당원들의 지지를 굳힐 수 있게 됐죠. <br><br>Q5. 그런데 당원들은 왜 정 대표를 지지하는 거예요? <br><br>복수의 친명계 관계자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. <br><br>"강성 당원들이 정 대표에게 부채 의식이 있다"고요. <br><br>정 대표가 누구보다 강하게 당원 주권 외쳐왔는데 그동안 빛을 못봤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.<br><br>정 대표는 그동안 당내 비주류로 살아왔고 공천배제도 당했는데 밑바닥부터 다지며 커왔단 거죠. <br> <br>또, 정 대표 별명이 '당대포'잖아요.<br><br>쉬운 말로 강성 지지층 가려운 곳 긁어주는 역할 해왔습니다. <br> <br>강성 지지층이 자기가 원하는 목소리 내줄 '도구'로 정 대표를 선택한 측면도 있습니다.<br><br>Q6. 1인 1표제 도입을 서두르는데 대해 친명계 일각에서 반대해왔잖아요. 친명계가 못 막은 겁니까, 안 막은 겁니까. <br><br>오늘 중앙위 표결 결과를 보면 찬성이 60.58% 반대가 39.42%죠.<br> <br>어제 오늘 표결 두고 친명계의 조직적 오더까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중앙위 구성을 보면 친명계가 많은데, 친명계에서도 개인 판단에 따라 표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한 중진 의원은 "1인 1표제마저 부결되면 당 분열이 심화된다. <br><br>진짜 막아야 할 건 합당"이라고 하더라고요.<br><br>친명계 일각에서도 1인 1표제 명분까지 반대할 순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Q7. 1인 1표제 통과, 앞으로 정청래 대표 리더십에 어떤 영향 미칠까요? <br><br>1인 1표제 도입 추진이 정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친명계에선 떨떠름하게 여겨왔죠. <br><br>하지만 당원 여론을 앞세워 친명계가 주류인 중앙위에서 1인 1표제를 통과시켰습니다. <br><br>정 대표가 넘어야 할 더 큰 산이 바로 합당이죠. <br><br>이 역시 당원 여론을 앞세워 중앙위에서 돌파하겠다는 구상인데요. <br><br>친명계의 반발이 더 큰 만큼 지켜봐야겠죠. <br><br>[앵커]<br>지금까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남희 기자 irun@ichannela.com
